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영화 속 ‘카’가 전 세계 1대 뿐인 車로… 포르쉐, 픽사 협업 ‘911 샐리 스페셜’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는 20일 美서 소더비 경매 출품

수익금 여성·우크라이나 지원단체 기부

996 샐리 카레라→최신 911 GTS

새 컬러 ‘샐리블루메탈릭’ 개발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르쉐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협업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카(Cars)’에 등장한 911 주인공 모델 샐리 카레라(Sally Carrera)를 실제 최신 모델로 구현했다.

포르쉐는 16일 특별 제작한 ‘911 샐리 스페셜(911 Sally Special)’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픽사가 프로젝트를 지원해 전 세계에서 단 1대만 만들어졌다. 픽사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전 세계 1대 뿐인 911 샐리 스페셜은 오는 20일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카위크(Monterey Car Week) 일환으로 소더비(Sotheby’s)를 통해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경매 수익금은 여성단체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단체 등 2곳에 기부한다.

세바스티안 루돌프(Dr. Sebastian Rudolph) 포르쉐 커뮤니케이션·지속가능성·대관 총괄 부사장은 “픽사는 애니메이션 ‘카’를 통해 자동차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며 “샐리 카레라는 우정과 사랑, 협력 등 현 시대에 요구되는 가치를 상징하는 자동차로 영화 속 캐릭터와 스토리처럼 911 샐리 스페셜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르쉐에 따르면 이번 샐리 카레라 프로젝트는 작년 11월 시작됐다. 20여년 전 영화 캐릭터와 실물 크기 샐리 카레라에 생명을 불어넣은 오리지널 ‘카’ 팀 일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팀에는 픽사 에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프랜차이즈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 워드(Jay Ward)’와 영화 카에서 샐리 카레라를 처음 그린 프로덕션디자이너 ‘밥 폴리(Bob Pauley)’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포르쉐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Sonderwunsch) 팀 구성원들과 바이작의 스타일 포르쉐(Style Porsche) 디자이너들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카 프로젝트 팀은 10개월 간 동고동락하면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911 샐리 스페셜을 완성했다.

제이 워드 픽사 디렉터는 “911 샐리 스페셜은 단순히 영화 속 자동차를 실물로 구현한 모델이 아니다”며 “작품 속 샐리 카레라로부터 얻은 영감이 녹아든 특별한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11 샐리 스페셜은 911 카레라 모델 중 가장 빠르고 민첩한 911 카레라 GTS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최고출력은 480마력이다.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델로 드라이빙에 대한 샐리 카레라의 열정을 강조한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파이브암(five-arm) 디자인’ 림은 20~21인치 휠로 구현됐다. 영화 속 샐리 카레라의 기반이 되는 911 타입 996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다.

보리스 아펜브린크(Boris Apenbrink) 포르쉐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디렉터는 “911 샐리 스페셜은 가장 강렬하고 감성적인 존더분쉬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맞춤형 페인트 샐리블루메탈릭 컬러를 새롭게 개발하고 샐리 타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특히 포르쉐는 샐리 카레라 특유의 스타일리시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살린 샐리블루메탈릭 컬러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실내 역시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초크 컬러 가죽과 스피드 블루 스티칭, 페피타하운즈투스(Pepita houndstooth) 소재 등이 적용됐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11 샐리 스페셜 경매에는 포르쉐와 픽사가 공동 제작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도 포함된다. 샐리블루메탈릭 컬러 링과 초크 컬러 가죽스트랩, 블루 스티칭 등이 적용돼 911 샐리 스페셜을 연상시킨다. 크로노그래프 공식 인증기관 COSC 인증을 받은 포르쉐디자인 베르크 01.100 무브먼트가 적용되며 스위스 졸로투른(Solothurn) 소재 포르쉐 시계 제조시설에서 정밀하게 설계되고 만들어졌다고 포르쉐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포르세 테큅먼트의 특별한 실내 커버와 카레라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휠 추가 세트가 있는 휠랙(Rack), 원오프(one-off) 모델 개발과 생산 관련 이야기를 담은 책자, 슈이치 야마시타(Shuichi Yamashita)와 밥 폴리(Bob Pauley) 디자이너의 오리지널 드로잉 등이 포함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