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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충남대에 평화의 소녀상 세워졌다…국립대로는 처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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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결성 5년만…학교 측과 협의 없이 중장비 동원해 설치

충남대 측 "절차적 문제 제기할 것"

연합뉴스

충남대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
[촬영 김준범]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전국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충남대학교 내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충남대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16일 오전 교내 서문 삼각지 잔디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7주년 광복절인 전날 오후 9시께 중장비 등을 동원해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 추진위가 결성된 지 5년 만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해 교내 협의체를 만들어 한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학본부와 더는 공식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소녀상 설치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전쟁 피해자를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교내에 평화상을 설치했다"며 "대학이 조국의 아픈 역사를 돌보고 위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대 민주동문회도 지지 선언문을 내고 "불법적으로 조형물을 파손하거나 훼손하면 모든 책임을 학교에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가로 2m, 세로 1.6m, 높이 1.45m 크기로 제작된 소녀상은 김운경·김서경 부부 작가가 자신들의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앞서 소녀상 추진위가 결성될 당시 충남대 총학생회가 재학생 1천1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5.6%가 소녀상 건립에 찬성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교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충남대는 이날 오후 '평화의 소녀상 관련 충남대학교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소녀상 설치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회의가 끝난 뒤 대학 측은 "일방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한 것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할 계획" 이라며 "의견을 모아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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