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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어 최고액 선수도 유리몸 조짐? TOR 줄줄 새는 연봉,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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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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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린 선수들을 착실히 키워내며 ‘리빌딩 졸업’을 앞두고 있었던 토론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누비며 대권 도전을 향해 달리기로 결정한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는 에이스 류현진(35), 2021년 시즌을 앞두고는 타선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조지 스프링어(33)를 차례로 영입했다.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토론토는 나란히 프랜차이즈 ‘최고액’을 지출했다. 류현진에 준 4년 8000만 달러는 프랜차이즈 투수 FA 최고액이었고, 이듬해 스프링어에게 지출한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는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프랜차이즈 FA 최고액이었다. 팀 성적이라는 대명제 속에 화끈하게 지갑을 연 것이다.

효과는 있었다. 류현진과 스프링어는 적어도 건강할 때는 구단의 기대대로 움직였다. 류현진은 첫해인 2020년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4승(10패)을 거뒀다. 스프링어는 팀에 화끈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 스프링어는 지난해 0.907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함은 물론 클럽하우스의 리더로도 톡톡히 활약했다.

그러나 몸들이 문제다. 류현진은 시즌 시작부터 전완근이나 팔꿈치 등에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휴식을 취하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결국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류현진은 올해 6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2승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5.67까지 치솟았다. 선발진의 상수 중 하나로 류현진을 지목했던 토론토로서는 난감한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이탈 기간이 길다는 것이다.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은 보통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빨라야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아쉽게도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 기간은 내년으로 끝난다. 류현진은 2년 반 동안 토론토에 4.4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를 남겼다. 어찌됐건 손해는 불가피해졌다.

스프링어도 지난해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다쳐 아예 시즌 시작을 같이 하지 못했다. 너무 열정적인 플레이 때문이지 복귀 후에도 이곳저곳이 좋지 않아 꾸준한 출장에 방해가 됐다. 몇 개월을 쉬어야 하는 장기 부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어는 지난해 7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도 7일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완주의 꿈은 날아갔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에서 몸에 대한 의구심을 피하지는 못한 셈이 됐다. 게다가 올해는 89경기에서 타율 0.251, 18홈런, 49타점, OPS 0.795로 지난해에 비해 공격 공헌도가 못한 상황이라 더 긴장된다. 스프링어도 이제 30대 중반에 이르고 있고, 나이가 들수록 부상 위험도는 더 커진다. 그리고 계약은 아직 4년이 남아있다.

부상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장기 계약자로, 현재 토론토 선수들 중 가장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호세 베리오스(28) 또한 7년 1억3100만 달러 값어치를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견실한 젊은 투수였던 베리오스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5.61에 그치고 있다. 리그 평균보다도 평균자책점이 못하고, WAR은 -0.9로 오히려 마이너스다. 현시점, 장기 계약자의 연봉이 줄줄 새고 있는 느낌을 부인할 수 없는 토론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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