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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장사는 토트넘처럼?...나폴리에 '임대+주급보조'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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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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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타이밍이 좋았다. 명분이 생긴 토트넘 홋스퍼는 잉여 자원 처분과 함께 주급 부담도 덜어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토트넘 홋스퍼의 탕기 은돔벨레를 임대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자는 "나폴리가 은돔벨레와 계약을 준비한다. 약 100만유로(약 13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게 되며 3천만유로(약 398억원)의 영입 조항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선수 측이 세부 사항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가 은돔벨레에게 먼저 관심을 보였다. 비야레알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비야레알의 우선순위는 지오반니 로셀소였다. 비야레알은 결국 로셀소 계약을 먼저 진행했고 그사이 나폴리가 완전히 접근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6천만 유로(약 79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당시 토트넘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포체티노 감독 경질 이후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하에서 모두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 올림피크 리옹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활약은 미미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계획에 없는 은돔벨레 처분이 필요했고 이해관계가 맞는 나폴리에게 많은 부담을 안길 예정이다. 기자는 "나폴리가 은돔벨레 주급의 상당 부분을 부담한다"라고 알렸다.

나폴리가 빠르게 은돔벨레에게 접근한 건 바로 중앙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가 PSG로 떠나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PSG로 향하면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대체한다. 파레데스는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아니이티드 이적이 유력한 아드리앙 라비오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 연쇄 이적으로 인해 토트넘은 골칫덩이였던 은돔벨레를 쉽게 내보낼 명분을 얻었다. 나폴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선 실패했지만, 템포가 다른 세리에A 무대에서 그가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

이미 나폴리 중원은 안드레 잠보 앙기사,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 활동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은돔벨레가 수비 부담 없이 공격 재능을 펼치기 좋은 환경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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