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성상납 명백한 잘못"…강신업, 국민의힘에 이준석 제명청구서 제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신업 "이준석, 김세의·강용성 고소는 무고" 주장

이준석 "제명 요구 같은 절차 없어" 반박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강신업 변호사(‘건희사랑’ 팬클럽 전 회장)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당에서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데일리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4일 오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 중 김 대표의 자술서를 보여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 변호사는 16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제명청구서를 국민의힘에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14일 “국민의힘의 책임당원으로서 16일에 이 대표의 제명을 청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으로 직무정지 6개월을 받고 이미 비대위가 출범했다”며 “이 대표는 더는 당 대표가 아닌 ‘전’ 당 대표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고소한 데 대해서도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정치권력을 이용해 성 상납을 받은 건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라며 “성 상납 의혹을 처음 공개한 가세연 김세의 전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것 역시 무고죄”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당시 성 상납과 수백만원 상당의 화장품, 명절 선물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가세연 측이 지난해 12월 말 검찰에 고발장을 내면서 관련 수사가 시작됐고, 이 전 대표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가세연 측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 변호사의 제명청구서 제출에 대해 “제명 요구 같은 절차는 없다”고 반격했다.

그는 “예전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측이랑 유승민, 안철수 측이랑 싸웠을 때 강 변호사가 손 대표 쪽 대변인을 하고 그랬다”며 “그분이 어떻게 하다가 영부인 팬클럽까지 흘러들어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아무리 팬클럽 회장직이란 걸 사퇴했다 하더라도 저 같으면 의심받기 싫어서 저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대중적으로 강한 의심을 받는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을 했던 분이 저렇게 수감 중인 분(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변호를 맡아서 당 대표를 공격하는 일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