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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팔고 나올 때…버핏이 390만주 '줍줍'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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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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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을 추가로 수백만 주 사들이고 에너지기업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버크셔가 공개한 주식보유현황보고서(13F)를 인용해 버크셔가 올 2분기 애플 주식 390만주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모든 기관투자자는 매 분기 말로부터 45일 이내에 13F 양식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추가 매수로 버크셔의 애플 주식 보류량은 8억 9480만주로 불어났다. 버크셔는 또한 석유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쉐브론 주식도 각각 2200만주, 230만주 추가 매수했다. 2분기 말 기준 쉐브론은 버크셔의 매수 상위 4위 종목, 옥시덴탈은 7위 종목이다. 버크셔는 알리파이낸셜과 파라마운트글로벌,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도 더 사들였다.

반면 버크셔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로열티파마의 주식을 모두 매도했으며 제너럴모터스, 식료품점 브랜드 크로거의 지분을 축소했다. 2분기에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신규 기업은 없었다.

버크셔의 6월 말 기준 보유 상위 5대 종목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쉐브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다. 이 5개 종목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약 69%를 차지한다.

버크셔는 2분기에 1분기(510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62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지만, 여전히 매수 기조를 유지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는 버크셔가 지난해 대부분을 자사주 매입에만 집중했던 것과 확연히 다른 행보다.

일각에서는 버크셔의 에너지주 매수는 버핏이 에너지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점친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너지주는 올해 시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다. 올 들어 S&P500지수는 9.8% 하락한 반면 옥시덴탈은 110% 이상 올랐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12일 기준 연초대비 19% 상승했지만 3월 최고치보다는 28% 하락한 상태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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