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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윤 대통령, 대통령실 쇄신 요구에 “정치적 득실 따질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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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 있어”

대대적 인적 쇄신에 선 그어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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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언급되고 있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결국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 한다”며 “취임 이후 여러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써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인적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앞서 여당에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대통령실 주요참모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대대적 인적 쇄신에 윤 대통령이 선을 그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일 메시지에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외교부하고 이 정부 출범 전부터 여러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며 “어제는 일반적 방향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 세부적인 이야기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 아니겠나. 그렇게 이해해주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2일 출근길부터 기자들의 질문이 아닌 머리발언부터 내놓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은 충남·전북 호우 피해를 거론하며 “주택 침수와 농작물 피해가 많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피해상황을 꼼꼼하게 챙겨서 신속하게 지원하고 복구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과 중부지역은 계속되는 호우로 인해 지반이 많이 취약한 상태여서 산사태를 중점적으로 막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하는 빌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을 언급하며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이 그래도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저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시민들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오늘 소위 보건정의에 대해 빌 게이츠와 이야기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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