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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잘 나가던 다저스, 가을야구 악재 터졌다...뷸러 시즌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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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워커 뷸러.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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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압도적인 독주를 이어가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에 큰 악재가 찾아왔다. 포스트시즌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더 ‘우완 에이스’ 워커 뷸러(28)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한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뷸러가 오는 24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정형외과 수술의 최고 권위자로 과거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장본인이다.

뷸러는 올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65이닝을 던져 58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1일 오른팔 굴곡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뷸러는 두 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7월 26일 20개 정도 캐치볼을 실시하며 복귀 수순을 밟는 듯 했다. 포스트시즌에는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다시 검사를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수술 후 예상 재활 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뷸러는 지난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2.47, 212탈삼진을 올리며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다저스의 확실한 1선발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도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등판한 12경기에서 6승을 거두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나 됐다. 특히 부상 이전 6경기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6.67로 극심한 부진을 노출했다.

다저스는 뷸러 외에도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커쇼는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회말 연습 피칭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MRI 등 정밀검사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9월 복귀를 예상하고 있지만 전망이 썩 밝은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최근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79승34패 승률 .699로 양대리그 승률 1위에 올라있다. 특히 뷸러, 커쇼 없이도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하고 있다.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토니 곤솔린(14승 1패 평균자책점 2.24)을 비롯해 훌리오 유리아스(12승 6패 평균자책점 2.49), 타일러 앤더슨(13승 2패 평균자책점 2.81)이 확실한 원투쓰리 펀치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더스틴 메이까지 이달 말에 선발투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여전히 다저스 선발진은 질과 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역시 경험이 풍부한 뷸러와 커쇼가 필요하다. 특히 뷸러는 가을야구 큰 경기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뷸러의 시즌 아웃은 그래서 다저스에 더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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