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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혼 8개월 만 각방"…트루디·이대은, 갈등 고백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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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결혼식 올린 트루디·이대은 부부
신혼이지만 게임에 빠진 남편에 속상함 토로
한국일보

야구선수 출신 이대은과 가수 트루디 부부가 신혼이지만 각방을 쓰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두 사람 간 갈등을 밝혔다. tvN 제공


야구선수 출신 이대은과 가수 트루디 부부가 신혼이지만 각방을 쓰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두 사람 간 갈등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8개월 차 부부인 이대은 트루디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은과 트루디는 함께 집에 있으면서도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각방을 쓰고 있다고 말했고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대은은 "(아내가) 안방 침대가 불편하다더라.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첫 만남을 떠올린 이대은은 "먼저 여성한테 다가가 대시한 게 처음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왠지 모르게 좋았다. 너무 귀여웠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부부에겐 각자의 불만이 있었다.

독박 집안일에 눈물 "노예 된 느낌"


트루디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이대은은 컴퓨터 방에 들어가 게임을 시작했다. 이를 지켜본 트루디는 "오빠는 눈을 뜨면 바로 컴퓨터실로 간다. 하루 10시간씩 한다"고 토로했다. PC방처럼 꾸며진 컴퓨터 방에서 이대은은 게임에 집중했다.

이윽고 집안일을 시작한 트루디는 이대은에게 짐 정리를 함께 하자고 요청했지만 이대은은 무시했다. 결국 트루디는 "노예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까진 줄은 몰랐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대은은 하루종일 게임을 하는 이유로 "미국 생활을 7년 하고 일본에 2년 정도 있었다. 가족들은 다 한국에 있었다. 게임이 취미였고 유일한 낙이었다. 힘들고 외로운 순간을 게임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22년을 운동하고 살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쉬는 것이다. 지금 잠깐 쉬는 걸 가지고 (트루디가) 많이 뭐라고 하는 거 같아 서운하다"고 자신 역시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루디는 끝내 눈물을 보였고 이대은은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줄 텐데 저한테 그 정도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속으로 갖고 있다가 남들한테 이야기하니까 그 정도로 불만이었나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서로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해결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였다.

한편 트루디는 지난 2015년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8년 지인 소개로 만난 이대은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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