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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산, 하반기 실적 모멘텀 전망…주가는 저평가 상태-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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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이익 467억원 추정…전년보다 101%↑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백산에 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백산은 2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1천237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83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제품 수요와 고환율 영향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2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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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백산에 관해 하반기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백산 CI. [사진=백산]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판관비 관련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을 이어오던 자회사 최신물산도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수익성도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주요 스포츠 신발 고객사향 제품 단가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오 연구원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신발 업체들은 연초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격 전가력이 높은 브랜드인 만큼, 이로 인한 수요 둔화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내장재 부문도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오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차량 내장재용 합성피혁 시장은 친환경 기조에 따라 전기차 업체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테슬라도 천연 가죽 대신 인조 가죽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판매량 증가에 따라 높은 내구성의 합성피혁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산은 국내 제조사향으로 다양한 폴리우레탄(PU) 합성피혁 내장재를 납품하고 있으며, 납품 차종도 꾸준히 증가해온 만큼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며 "최근 공시한 인도네시아 증설이 완료되면 일부는 차량 내장재 제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백산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01% 증가한 467억원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5.3배로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오 연구원은 판단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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