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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망이 갤Z폴드·플립4로 변신… 100% 재활용 스마트폰 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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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프런비르 씽 라토르 삼성전자 MX사업부 선행 CMF랩 프로가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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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완벽한 재활용 소재로 만든 스마트폰, 아직은 멀었지만 꼭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프런비르 씽 라토르 삼성전자 MX사업부 선행 CMF랩 프로는 갤럭시언팩 2022 이후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겠다는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지난해 발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프런비르 프로는 “지난해 이후 출시된 갤럭시 기기에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사용후재료(PCM)을 적용하고 있다”며 “현재 전체 갤럭시 기기에 적용된 PCM 비중은 20%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런비르 프로가 소속된 CMF랩은 디자인 제작에 필요한 색·소재·마감 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특히 메탈, 유리, 코팅 등 소재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인도 국적의 프런비르 프로는 2010년 KAIST 기계공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를 포함한 모든 모바일 제품의 플라스틱 재료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언팩 2022 행사에서 지구를 위한 갤럭시 성과와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 내 모든 플라스틱 소재 제거 ▲스마트폰 충전기 대기 전력 제로화 ▲전 세계 사업장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세부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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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4'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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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공개한 신제품에는 모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 탑재됐다. 예를 들어 ▲갤럭시Z폴드4는 사이드 키 브라켓과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 ▲갤럭시 Z플립4는 볼륨키 브라켓 ▲갤럭시 버즈2는 프로 배터리 장착부 브라켓과 크래들 PCB 장착부 브라켓⋅내장기구 강성 보강 브라켓에는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갤럭시탭S8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으로 적용했고 사용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프런비르 프로는 “갤럭시 버즈2 프로의 경우, 90%이상(무게 기준)이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와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재활용 소재 개발하고 해양환경 보존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패키지 설계 기술도 진화시켰다. 폴드4와 플립4의 패키지 부피는 1세대 갤럭시 폴더블과 비교해 각각 52.8%, 58.2% 줄었다. 제품 운송 중 탄소 배출량이 올해 1만톤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모델 패키지에 100% 재활용 종이를 적용하고 있다. 올 한해 나무 약 5만1000그루 보존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패키지 설계를 향후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다른 제품 카테고리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프런비르 프로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이 적합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계적 물성과 열 안정성 관련 검증을 수차례 진행했다”며 “결과적으로 일반 플라스틱의 품질과 99% 유사한 수준의 품질 확보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어 “올 한 해에만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약 50t을 수거해 재활용하게 될 예정이다”며 “10년 이상 지속된 친 환경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과 그 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친 환경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뉴욕(미국)=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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