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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통령배] '언더독' 돌풍의 전주고, 모든 경기 '1점 차' 명승부 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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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전 경기 1점 차다. 늘 치열한 경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주고등학교가 대통령배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전주고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을 시작으로 박경완 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 SSG 박정권 코치, KIA 타이거즈 최형우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학교다. 그러나 전국대회 우승과는 많은 연을 맺지 못했다.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이 전주고의 유일한 전국대회 우승이다.

3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전주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강호 대구고등학교를 상대로 6-5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고 투톱 투수 김정운, 이로운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구원 등판한 투수 손현기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9삼진을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주고의 결승 진출에는 쉬운 길이 없었다. 대부분 팀과 대결에서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고는 끈질긴 야구를 앞세워 강호들을 차례차례 물리쳤다.

지난 1일 열린 마산고와 대결에서 3-2 승리를 챙겼다. 이어 지난 4일 열린 배제고와 경기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주고는 멈추지 않았다. 7일 공주고를 상대로는 9-8로 이겼다. 7-3 리드에서 7회 5실점 하며 공주고에 밀렸으나, 8회 다시 2득점을 만들며 재역전승을 챙겼다.

이어 서울권 강호 장충고에 5-4로 이겼다. 장충고는 지난 4월에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일군 팀이다. 전주고는 끈끈한 야구로 장충고를 물리쳤다. 이어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동시에 배출할 가능성이 있는 대구고를 상대로 1점 차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모든 대결에서 명승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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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대통령배 참가할 때 어렵게 조 3위로 올라왔다. 마산고 경기부터 쉬운 경기가 없었다. 대구고에는 청소년 국가대표가 있는 좋은 팀이다. 그렇지만 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인터뷰 동안 주 감독은 결승 진출에 기뻐하며 울컥했다.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다.

주 감독은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정말 괜찮다. 이렇게만 이겨준다면 정말 괜찮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도자들도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정말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감독은 "결승전에서도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길 자신 있다. 최선을 다해 꼭 우승기를 전주고 동문들에게 갖다 바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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