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패전 기념일이었던 어제(15일)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정치인들의 참배가 이어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직접 공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첫 패전일을 맞은 기시다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 보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았지만, 각료들은 3년 연속 참배를 이어갔습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상과 하기우다 자민당 정조회장 등 전, 현직 각료 5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각료와 의회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그러나 "어느 나라든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힘 합쳐야 할 이웃'이라고 표한 데 대해, "한일관계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계개선에 의욕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일교 유착 의혹과 코로나 부실 대책 등으로 기시다 정권의 지지율이 출범 이후 최저로 떨어진데다, 아베 전 총리가 숨진 상황에서 관계개선에 나섰다가 '한국에 양보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기시다 총리 입장에선 부담스럽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한국이 해결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당분간 고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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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패전 기념일이었던 어제(15일)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정치인들의 참배가 이어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직접 공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첫 패전일을 맞은 기시다 일본 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