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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머리카락 넣은 적 없어"…72만 유튜버, 하루 만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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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한 여성의 모습. [사진 출처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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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에서 음식에 머리카락이 나온 것처럼 꾸며 음식값을 환불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구독자 72만명을 보유한 여성 유튜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유튜버 A씨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저희도 뉴스를 보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경황이 없어 뒤늦게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은 저나 저희 가족이 햄버거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은 적 없다는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면 그 결과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방송사에서 저에게 연락하였으나 제가 1주일간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방송됐는데 저는 방송이 나가는 날까지 방송사로부터 전화로나 메일로나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저의 무고함이 밝혀질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KBS는 A씨와 일행이 최근 강원도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를 찾아 먹던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해 음식값을 환불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햄버거 세트를 주문해 먹던 A씨와 일행은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와 비위 상해 못 먹겠다며 음식값을 환불받고 돌아갔다.

그러나 햄버거 가게 사장은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영상에는 A씨 일행 중 한 여성이 갑자기 의자에 있던 담요에서 무언가를 떼어낸 뒤 이를 식탁 위에 있던 휴지에 올려놓았다. 이후 종업원에게 휴지를 보여주며 식당 측에 환불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 달 전에도 같은 햄버거 가게에서 비슷한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KBS에 “현재는 사기로 봐야 할 것 같다. 용의 차량과 CCTV는 확보돼 인적 사항은 확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구독자가 72만여명에 달하는 유튜버다. 이 유튜버는 현재 유튜브는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댓글 사용을 중지한 상태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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