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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에서 '믿을맨'으로, 1할 타자의 특별한 활약은 진행중[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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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왼쪽부터)롯데 신용수, 두산 안승한.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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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선수가 갑자기 홈런을 친다면?

박병호(KT), 최정(SSG)이 타석에 들어와 홈런을 치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름도 얼굴도 생소한 선수가 중요한 순간 팀에 도움이 되는 타점을 기록한다면?

‘저 선수 누구지’하며 응원석도, 기자석도 웅성거린다.

1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두 선수가 있다. 신용수(26·롯데)와 안승한(30·두산)이다. 타율은 0.158과 0.167에 불과하다. 그런데 최근 이들의 방망이가 뜨겁다. 붙박이 주전 선발은 아니지만 대타로 나와 적지 않은 기회 속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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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신용수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8회초 홈스틸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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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야수 신용수는 지난 14일, 4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서 그는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대타 출전해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때까지 시즌 타율 0.083(24타수 2안타)이었고, 키움전 맹활약으로 타율을 0.118로 끌어올린데 이어 재차 홈런포를 가동한 것. 이로써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신용수는 타격감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킬 뿐만 아니라 센스있는 도루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그는 8회초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단독 홈스틸이었다. 3루 주자의 단독 홈스틸은 지난 5월18일 호세 피렐라(삼성) 이후 시즌 2호이며, 역대 39번째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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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안승한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경기 4회말 1사2,3루 우중간 2루타를 친 후 3루까지 뛰었지만 태그아웃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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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 안승한도 최근 나올 때마다 수훈급 활약으로 두산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는 시즌 첫 선발 출장한 지난달 28일 경기에서 생애 첫 수훈선수가 됐다. 이날 직전까지 올 시즌 교체로만 2경기에 나선 그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3타수 1안타 2타점을 뽑아내며 팀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4일 SSG와 홈경기에서도 안승한은 주전 포수 박세혁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로 마스크를 썼다. 그는 이날 동점 2타점 적시타 포함,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5타점)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안승한의 득점권 타율은 0.500이다. 그래서 12타수 2안타에도 타점은 무려 5개다. 득점권에서 타점을 쏠쏠하게 가져온다는 의미. 안승한은 이날 두산 선발 곽빈을 자신감있게 리드하며 강한 어깨로 2루를 훔치던 SSG 최지훈의 도루를 잡아내기도 했다.

신용수와 안승한, 두 선수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듣보)’ 선수에서 ‘팬들이 믿고 보는(믿보)’ 선수로 진화 중이다. 신용수는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고 안승한은 “마지막이니까 내가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는 야구를 정말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했다.

듣보에서 믿을맨으로의 변신이 기대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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