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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통령이 위기인데 대통령실 아닌 당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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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주지지층 인식 현실과 괴리…지지율 해법은 인적쇄신"

신당창당 질문엔 "당내 충분한 정치적 공간…윤핵관은 소나기"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만인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2.8.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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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께서 본인을 찍었던 주 지지층이 어딘지에 대한 인식 자체가 현실과 괴리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금 당장 길에 계신 100분을 불러 지난 대통령 선거 때 혹시 장제원·권성동·이철규 의원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냐 물으면 그렇게 많은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대통령도 이 분위기를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해법을 내는 데 대통령과 대통령실 모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해법 첫 단추는 인적쇄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위기인데도 진단이 잘못되니까 처방이 잘못돼서 당에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괴리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에 빨리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향해서는 "탄핵을 맞고도 당선될 지역구에 있는 분들"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아직까지 따뜻한 아랫목의 느낌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서울 노원·도봉·강북 등 초열세지역구나 구로·금천·관악 등에서 뛰는 분들이라면 이것 보다 훨씬 작은 정권 비판에도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들만의 아랫목, 장원에서 나와서 정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도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과 같은 윤핵관들, 그리고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의 윤핵관 호소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서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하라"며 실명을 거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을 공개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선 "서로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커지는 거고, 신뢰 위기 이면엔 서로 앞뒤가 다른 말을 하는 상황 때문"이라며 "외면적 봉합 이면에는 사실 굉장히 꽁한 부분이 있었다는 게 드러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건 어느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라며 "용기 내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당을 창당하려면 당내에서 정치적 공간이 없어야 하는데 저는 우리 당내에서 충분한 정치적 공간을 가지고 있고, 당원이나 여론조사를 봐도 상당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제가 봤을 땐 윤핵관이나 무리수를 두는 분들의 행동이 오히려 소나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승민 전 의원과 향후 행보를 의논하고 있느냐는 물음엔 "전혀 나눈 바 없고 나눌 생각도 없다"며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입은) 상처가 가시지 않았을 거라 보고 있어 상의할 계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제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에서 정치를 한다면 물리적 나이로 봤을 때 가장 오래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윤핵관들이 잠시 살고 가는 집, 그들이 내리는 소나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젊은 사람의 생각을 담을 수 있고 지금보다 확장된 지형의 지지층을 담을 정당이 될지 관심이 많다"며 "그것을 이루는데 아이디어(생각)를 개진하고, 국민들에게 선보이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저는 정치세력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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