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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졌잘싸’ 황인선號… 프랑스전서 8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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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나이지리아에 0-1 석패

큰 체격 대응 파이브백 전술 주효

2022 국제축구연맹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미 강호 캐나다를 2-0으로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한국 여자축구 U-20 대표팀이 이번엔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맞아 선전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여자축구 17세 이하(U-17)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전 연령에 걸쳐 5전1승4패에 그칠 정도로 체격과 힘에서 월등한 나이지리아에 크게 약했다. U-20 대표팀만으로 한정하면 상대 전적에서 2전 전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후반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세계일보

한국 여자축구 U-20 대표팀 이수인(오른쪽)이 15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 여자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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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체격의 나이지리아 공격진에 대응해 내세운 파이브백 전술이 주효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7골을 넣으며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오른 플러리시 사바스틴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전반 22분 이수인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후반 38분 에스더 오니에네지데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이때까지 수차례 선방을 해온 김경희 골키퍼조차 손쓸 수 없는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했고, 끝내 골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 실점이 결승골이 됐다.

좋은 경기를 펼친 U-20 대표팀은 이제 18일 오전 유럽 강호 프랑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이날 나이지리아에 이겼다면 8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지만, 프랑스전 결과에 따라 여전히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은 남아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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