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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뉴턴 존 ‘콘서트 장례식’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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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州서 영결식

뉴턴 존이 어린시절 보낸 곳

동시대 활동 가수들 참여 전망

지난 8일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팝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74)의 장례식이 호주 빅토리아 주 정부 차원의 영결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형식도 단순 영결식이 아닌 콘서트처럼 진행될 전망이다. 대니얼 앤드루스 빅토리아 주지사가 이같이 제안해 유족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뉴스닷컴 등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콘서트 형식으로 열릴 경우 그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가수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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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의 주도는 멜버른으로 영국 출신 뉴턴 존이 가족과 어린 시절 이주해와 어린이·청소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학창 시절을 호주에서 보낸 영향으로 호주 특유의 억양을 강하게 구사했다. 이는 그의 세계적 출세작 ‘그리스’의 설정에까지 영향을 줬다. 그가 연기한 여주인공 ‘샌디’가 호주 출신이라는 건 원작 뮤지컬에는 없던 설정이다. 뉴턴 존은 촬영 뒤 인터뷰에서 “내 호주 억양을 굳이 미국식으로 바꾸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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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를 호주인들은 ‘우리나라가 배출한 월드스타’로 각별하게 아꼈다. 수많은 스타가 그의 죽음을 애도한 가운데, 호주 출신 톱스타들의 애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비지스의 유일한 생존 멤버인 배리 깁(76)은 “같은 삶의 여정을 지났던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는 소식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 성명을 냈다. 깁과 뉴턴 존은 고향은 영국이지만 호주에서 자라면서 스타의 꿈을 키웠고, 존 트라볼타와의 협업을 통해 월드스타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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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스 삼 형제의 맏형으로 두 동생을 병으로 먼저 보낸 깁은 뉴턴 존과 친분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비아처럼 호주인의 정체성을 갖고 영미권 팝스타로 등극한 카일리 미노그(54)도 “나는 열 살 때부터 나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그를 우러러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호주 출신으로 각각 할리우드와 미국 컨트리 음악계에서 정상에 오른 쉰다섯 동갑내기 부부 니콜 키드먼·키스 어번도 공동 성명을 내고 “리비(뉴턴 존의 애칭)는 세상에 가장 신성한 빛과 많은 사랑, 그리고 기쁨을 가져다줬다”고 애도했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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