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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너저분하고 섹스스캔들로 당원권 정지 받은 걸 모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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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양두구육’ 표현, 일정 선 이상, 도 넘어… 사과하고 수습해야”

전여옥 “성범죄에 뇌물혐의까지 저질러놓고… ‘정치적 촉법’소년 대우 요구” 

나경원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참아줬는데 눈물팔이”

홍준표 “왜 욕 먹었는지도 생각해보라”

김미애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망언”

신평 “성접대 의혹‧ 7억 투자약속,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어”

이준석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할 수 없는데…” 여론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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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윤상호 기자

지난 13일 기자회견에 이어 연일 대통령과 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일명 윤핵관들로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침묵을 지킨 가운데, 당내 중진급 정치인들이 비판에 나섰다.

중진 의원들은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성 상납 의혹이 비대위 출범을 불러온 원인인데 이 대표가 사과 한마디가 없이 당을 흔들고 있다고 분노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참아줬는데 눈물팔이를 하고 있다”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보라”며 이 대표를 비난했다.

이 대표의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에 대해 김미애 의원은 “당 대표였던 분의 입에서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선 안 될 망언”이라고, 김기현 의원도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며 이 대표를 강하게 질책했다.

보수원로 정치인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5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최근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형오 전 의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양두구육’표현에 대해 “듣기에 따라서는 이준석은 양(羊)이고 윤석열은 개고기라고 해석될 소지가 있다. 아무리 서운해도 지도자라면 일정 선 이상, 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며 이준석이 사과하고 수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가 사용한 ‘삼성가노’ 표현 역시 “나관중의 소설 속에나 머물러 있어야지 실제로 면전에서 할 수 없는 지극히 모욕적인 말이다. 상대 당의 형편없는 인사라 할지라도 ‘성(姓)을 세 번씩이나 바꾼 종놈’이라 공격하면 가만있겠는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부친에 대한 경멸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위장 청년 질하며 ‘정치적 촉법’소년 대우를 받았던 이준석.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다가 당원권 정지를 받은 것처럼 떠벌이는데ㅡㅡ 이준석은 성준석이죠. 너저분하고 지저분한 섹스스캔들로 당원권 정지를 받은 걸 모르는 듯? 아니 자기 기억에서 지웠겠죠. 그러나 전 국민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일 성준석 보다 몇 살이라도 나이 많은 정치인이었다면 어찌 됐을까요?”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안희정 전 지사 봅시다. ‘위계에 의한 성폭행’으로 징역3년 받았어요. 이혼한 전 부인은 ‘성폭행’이 절대 아니라 그 둘이 바람을 핀 거라고 했죠. 그렇지만 정치인생 추하게 종치고 가정은 풍비박산 났어요”라며 “성준석, 죄가 훨씬 더 무겁습니다. ‘성매매’를 넘어 ‘성상납 수수’라고요. 게다가 가세연이 뭐라 하자 새벽1시에 공당 정무실장을 아마데우스 성상납 쩐주라는 장이사님 알현하라고 내려 보내기까지 했어요. 7억 각서도 써주고요.‘위계에 의한 성상납 은폐교사죄’가 딱 떨어져요. 성범죄에 뇌물혐의까지 저질러놓고서 경찰한테 눈 빤히 뜨며 ‘나 촉법소년인거 아시죠’라고 묻는 여의도 재앙 정치적 촉법소년이 성준석입니다. 그 주제에 윤대통령 취임 100일 점수가 25점? 성준석의 방종과 오만을 심판할 날, 곧 옵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신평 변호사도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를 ‘남자 추미애’라고 명명하며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어제 이준석의 기자회견을 보며 답답한 심정이 치밀어 입까지 차오르는 듯했다. 작년 정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일이 오버랩됐다. 어쩌면 둘은 비슷한 면모를 가졌는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이어 “과도한 자기애와 자아몰입으로 현실을 잊어버리고 ‘전도된 현실’에 매달린다는 점에서 닮았다. 추미애 전 장관은 대단한 명분이 있는 양 착각하며 ‘검찰개혁’을 들고 나왔으나, 이는 조국 부부 사건과 월성원전 사건을 계기로 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 본령이었다. 그는 공정한 수사와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사법개혁’에는 한 톨의 관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추 장관과 마찬가지로 이 전 대표도 심하게 왜곡된 현실인식을 하고 있다. 그는 눈물까지 흘려가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정치적 보복에 의한 것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우선 그에게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는 이를 면하고자 부하인 김철근을 심야에 지방으로 급히 보내어 7억원 투자약속을 약속하게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확실한 근거로 남은 ‘투자각서’를 바탕으로, 그리고 이에 한해서 징계 사유로 삼아 그를 6개월 당원권 정지에 처한 것”이라고 이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결정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고 반박하며 “대응이 이런 식이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시 라디오 출연 등을 하겠다며 사실상 여론전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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