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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준석 “너무 화난다, 절대 보지 말라” 못참은 영상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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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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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여명숙 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장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한 뒤 "절대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 대표를 옹호하는 영상인데, 이 대표가 특유의 반어법으로 시청 독려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누가 보내줬는데, 저를 이렇게 신랄하게 까다니(비판하다니)너무 화가 난다"라며 "절대 보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1시간 분량의 이 영상에서 여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뒷담화를 하다 걸렸는데 윤 대통령이 피해자인가. 하물며 이 대표가 먼저 때렸나", "내부총질 근거가 나와야(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

여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 경선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문제를 놓고 이 전 대표가 "윤 전 총장과 관계없이 대선 열차는 떠나야 한다"고 말해 비판받은 일을 놓곤 "다른 후보들은 날짜를 맞춰 입당하고 준비를 다 해놨는데 혼자만 특별대우를 해야 하는가"라며 "시간이 됐으면 열차가 출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옹호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사법고시 당일 배탈이 났다면 시험 일자도 미뤄야 하느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입당도 하지 않은 당외 인사 때문에 당내 인사들이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했다.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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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과거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은 당시 입당 정도가 아니라 대선 출마도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에 갈지, 국민의힘에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데 당내 인사인 이 대표가 당외 인사에게 그 말도 못하는가"라고 했다.

여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 "이 대표에게 '나쁜 놈',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이간질하려면 도어스테핑을 할 때마다 실명으로 기자들에게 말하라"고도 했다.

앞서 여 전 위원장은 대선 정국 당시 홍준표 후보의 캠프에 문화산업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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