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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들 열띤 논쟁, 만화로 쉽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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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이영욱 변호사가 작업실에서 본인이 그린 만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영욱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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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다가가기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전달하는 것. 제가 목표로 하는 바와 같아 이번 만화 작업이 저와 딱 맞는 역할이라고 느꼈습니다."

'만화 그리는 변호사'로 유명한 이영욱 법무법인 감우 변호사(51)는 올해 세계지식포럼을 소개하는 만화 연재를 앞두고 들뜬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는 주요 연사들을 세계지식포럼 캐릭터인 '지붕이'와 함께 톡톡 튀는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만화 코너는 세계지식포럼(9월 20~22일)에 앞서 온·오프라인으로 공개된다.

이 변호사는 "특히 이번 코너에서 다뤄질 연사 중 한 명인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립자에 대해 통찰력이 깊은 사람이라고 느꼈다"며 "만화로 그리려면 해당 인물을 충분히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다. 달리오 창립자는 투자뿐만이 아니라 정치·사회적 사안 등에서도 세상을 크게 바라보는 사람 같아 이번 기회에 책도 사보고 공부도 해보려 한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이 변호사가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살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그는 고시 공부를 하면서도 '고돌이의 고시생 일기'를 연재했다. 이 변호사는 "언제 어디서나 그림이든 낙서든 그려왔던 것 같다"며 "초·중·고교나 대학교에서도 만화 동아리는 빼먹지 않고 가입했다"고 회고했다.

바쁜 변호사 업무와 만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다 보면 24시간이 모자라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변호사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만화 그리기를 이어온 비결에 대해 "(만화를) 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 타임'이 될 때가 더 많다"며 "특히 변호사의 사건은 장기간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만화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작품으로 완성돼 독자들의 반응도 금방 알 수 있어 좋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최근 화제가 된 법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서도 "변호인들이 법정에서 3D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변론하는 장면을 재미있게 봤다"며 "사건을 위해 진지한 태도로 열심히 노력하는 법조인들이 많아 보여 반가웠다"고 전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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