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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이 XX 발언', 윤핵관에 나 때리라는 지령 역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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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대응 보니 '민주당에 판판이 당하겠구나' 생각…대통령 더 곤란하게 해"

'욕 먹은 이유 생각' 홍준표에 "수준 낮은 얘기"…"성상납 의혹, 형사절차 후 얘기"

"尹대통령 성적 25점…유승민과 연대, 생각해본 적 없고 쉽지 않아"

연합뉴스

CBS라디오 출연한 이준석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8.15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이 XX 저 XX'라고 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 "그 사람들이 그걸 듣고 나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재 때려도 되겠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말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제가 (눈물을) 참다가 이제 했던 부분은 그 대목"이라며 "개인적으로 수모다. 왜냐면 '이 XX, 저 XX'하는 것을 다른 사람 있는 자리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공개적인 자리 아닌가. 여럿이 있는, 나름 정당의 고위급 관계자가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해버리면 그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100년 만에 나올 만한 당 대표' 그리고 'XX' 조합하면 '100년 만에 나올 만한 XX'라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내부 갈등을 상기하며 "조수진 의원이 사실 어떤 상황에서 '나는 당 대표의 말을 듣지 않겠다'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조 의원이 그 말을 듣고 했는지 아니면 다른 정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해 안 가는 일들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가 유출된 것에 대해선 "뒷담화할 거면 들키지나 말지, 이제는 돌이킬 수가 없게 됐다"며 "(당원권 정지 징계 후) 3주 사이에 터진 일이라고 하면은 '체리 따봉'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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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출연한 이준석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8.15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고 충고한 것에 대해선 "수준 낮은 얘기"라며 "예를 들어 학교에서 왕따 피해자가 있을 때 가장 안 좋은 게 '왕따당하는데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과거 자신도 사석에서 안철수 의원을 비하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확히 제가 했던 표현은 '안철수 대표가 이런 정치적 선택을 하면은 비읍 시옷 되는 것'"이라며 "'체리 따봉'과 같이 뒷담화한 것 아니고 앞담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본인의 기자회견 후 반응에 대해 "결국 건질 내용이 개고기밖에 없었나"라며 "소위 대통령실이라는 곳의 사람들이나 아니면 또 우리 당 의원님들이 하는 대응을 보면 '야 저렇게 하면 민주당에 진짜 판판이 당하겠구나' 그 생각밖에 안 든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단어를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한테 썼다"며 "만약에 이 후보가 '나를 어떻게 개에 비유하느냐', 이렇게 발끈해서 나왔으면 '무식하다'부터 시작해서 난리 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에는 '싸가지론', '어떻게 개고기에 비유할 수 있냐' 이런 좀 웃긴 지점을 물고 들어오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동작하지도 않거니와 대통령을 더 곤란하게 하는 길이라는 거를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그분들이 지금 기세등등할 수 있는 이유는 어딘가에다가 줄을 잘 서면 다시 공천을 받을 수 있고 우세 지역구에서 또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은 어떤 난리를 쳐도 자기들이 살아남을 자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철규·장제원 의원 등이 과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것에 대해선 "표가 나뉘어서도 당선될 수 있을 지역구라는 건 초초초우세 지역이라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어디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 불복해서 나가가지고 3파전에서 이겼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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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uwg806@yna.co.kr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형사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나중에 제가 얘기할 시점이 있으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지난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과의 결별 선언이었냐는 질문에는 "결별 선언할 것 같으면은 이렇게 안 한다"며 "그렇게 보고 싶은 분들이 많은 것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는 거에 이렇게 목매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얘기를 하기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성적표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한 25"라며 "25보다 더 마음 아픈 것은 호남에서의 9 그리고 젊은 세대에서의, 30~40대에서 13, 11 뭐 이런 숫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저희는 그런 서진(西進) 정책, 젊은 미래 세대가 좋아할 만한 그런 정책들을 많이 냈었는데 어디 갔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당내 일각의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에 대해선 "조기 전대를 하자고 계속하는 분들 간의 일정한 어떤 정치적 일정에 대한 합의가 있었을 거라고 본다"며 "그러니까 대책 없이 이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전대만큼의 파란은 전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지율이 상승한다든지 아니면 국정 분위기가 반전된다든지 이런 효과가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글쎄, 오히려 효과가 반감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차기 전대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그런 얘기 안 했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생각보다 둘의 지지층은 다르고 이질적이다"라고 말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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