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한 발 물러나 기다리면 기회올 텐데…기대 접어야"
"이 대표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거론하지 않았나"
"비대위 효력 정치 가처분 인용 가능성 높지 않아"
"이 대표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거론하지 않았나"
"비대위 효력 정치 가처분 인용 가능성 높지 않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앞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며 폭우 피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1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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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실질적으로 내부총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으로서 억울하고 화도 나겠지만 정치인은 해야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이 대표 본인의 성비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7억 투자 각서를 최측근이 작성했다라는 것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그때 물러서서 조금 기다리면 오히려 기회가 올 텐데 결국 이런 모양으로 가니 기대를 접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이 대표 입장에선 징계를 받아들이고 조용히 있으면 성비위 사건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하지 않았을까'라고 하자 나 전 의원은 "정치적으로 싸울 것이 아니라 사법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선당후사'를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본인도 당 대표 할 때 토지 의혹이 있는 분들에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다 물러나라, 탈당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대표는) 대선 내내 문재인 정권이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의 말은 들어보기가 어려웠고, 오히려 그의 말은 윤 대통령 또는 내부에 향해져 있었다"며 "이 대표가 당을 조금 더 잘 운영했었으면 선거도 더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저에 대해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이 대표가 옛날에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 대표에게 막말을 했다는 것을 문제 삼았더니 '사담으로 한 거니까 괜찮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권 내부의 갈등, 당과 대통령실 또는 정부에 리스크가 좀 있는 것을 하나씩 걷어내고 있는 와중에 이 대표의 폭탄이 떨어져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아울러 이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절차의 하자 부분도 실질적으로 당헌당규가 개정이 되었기 때문에 찾아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본다"고 밝혔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자신이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출마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당 상황이 (당 대표를) 하고 싶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또 안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 꼭 제가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크게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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