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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강렬했다...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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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E-Prix) 16라운드이자 포뮬러E 챔피언십 8번째 시즌 마지막 경기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렸다. 레이스 초반 선수들이 치열한 자리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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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 대회인데 생각보다 조용하네요?”

지난 13~14일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이하 서울 E-프리)'가 열린 잠실주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만난 시민은 이같이 말했다. 서울 E-프리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 전기차 경주대회다. 그만큼 시민에게 생소한 듯했다.

그동안 자동차 경주대회는 내연기관차 전유물이었다. 포뮬러1(F1)을 개최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소음공해와 온실가스 문제를 고려해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를 만들었다.

서울 E-프리는 전기차 경주대회지만 경쾌하고 강렬했다. 경주차 '젠(GEN) 2'는 최대출력 250㎾, 최고속도 280㎞/h며 제로백은 2.8초에 달해 가속 성능은 내연기관차를 웃돌았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관람객이 이어졌다. 누적 관람객은 4만95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줄을 이었다. 빗길을 달리는 경주차의 모습은 관람객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직선 주행로에서 뒷바퀴가 빗물로 미끄러지자 선수들은 황급히 운전대를 조작해 차체를 제어했다.

치열한 경쟁에 사고도 발생했다. 13일 치러진 서울 서울 E-프리 15라운드 결승에선 빗길에서 차량이 선수 통제권을 벗어나면서 8대가 뒤엉키며 방호벽과 연쇄 추돌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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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E-Prix) 16라운드이자 포뮬러E 챔피언십 8번째 시즌 마지막 경기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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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은 14일 서울 E-프리 16라운드 결승을 끝으로 시즌 8의 대단원 막을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에서 시작해 뉴욕, 런던 등을 거쳐 서울로 이어진 시즌8에서는 '메르세데스-EQ 포뮬러E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E-프리 15라운드와 16라운드 경기에는 22명 드라이버, 11개 팀이 참가했다. 완성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닛산, 니오, 마힌드라, 재규어, DS 등이 레이싱팀을 꾸렸다.

포뮬러E는 차량의 기본을 이루는 차대인 섀시가 동일하지만 팀들은 배터리를 제외한 추진시스템을 규정 안에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각사가 보유한 기술을 경주차에 녹여냈다.

F1은 자동차 경주대회이자 완성차 제조사에는 기술력을 축적하기 위한 실험 무대다. 포뮬러E도 마찬가지다. 2022/2023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 시즌9에는 고급차 브랜드 맥라렌과 마세라티까지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FIA는 내년 5월을 목표로 다시 한번 서울에서 도심 속 전기차 레이스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포뮬러E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과 계속되는 호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울 잠실 한복판에서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세계적으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포뮬러E에 대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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