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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선채소 한달새 17% ‘껑충’…폭우로 더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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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수입 소고기 22%·조기 29%↑

헤럴드경제

중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물가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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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최근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폭우 피해로 농작물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채소 물가는 6월보다 17.3%, 1년 전보다 26.0%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달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데는 고온 다습한 기후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잦은 비와 폭염은 작황 부진과 출하량 감소를 유발한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상추(108.0%), 시금치(95.4%), 오이(73.4%), 열무(65.8%), 호박(50.6%), 부추(37.1%), 배추(30.4%), 미나리(25.8%), 무(24.7%), 양파(10.7%) 등이었다.

감자(-9.2%), 파프리카(-5.2%), 버섯(-3.1%) 등은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농작물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오후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3.5배인 1천27㏊(헥타르·1㏊=1만㎡)의 농작물이 침수됐다. 강우 이후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 병해가 발생하거나 농작물 생육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전날 서울을 포함한 경기내륙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정부는 농약비와 영양제 지원 등을 통해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관세청의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입 소고기 가격은 6월보다 7.7%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2.0% 비쌌다.

냉동 조기(29.4%), 냉동 명태(21.0%), 냉동 오징어(20.9%), 냉동 고등어(17.0%), 명태(14.1%) 등 수산물과 건조 무(50.1%), 냉동 밤(35.1%), 밤(8.3%) 등 농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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