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전 세계 인플레, 고점 찍었나…7월 美 물가 상승세 ‘주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가 안정세 영향…원자재 가격 하락

OECD “식료품·에너지가 인플레 요인”

헤럴드경제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세계 각국 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미국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을 기점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률은 4월 8.3%에서 5월 8.6%, 6월 9.1%로 올랐다가 7월에 8.5%로 내렸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 안정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4.6%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7.7% 급락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월에 전월보다 0.5% 내렸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첫 하락이다. 이 역시 에너지 가격 안정의 연쇄 효과로 분석된다.

중국의 생산자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PPI는 7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전월 상승률(6.1%)보다 둔화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5%로 2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내리는 추세다.

원자재 가격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최근 3개월 사이 12.5% 내렸다. 철광석(-19.3%), 니켈(-14.9%), 알루미늄(-9.3%) 등도 10%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3월에 고점을 찍고 4개월째 하락세다.

세계 전반의 물가 상승세는 6월까지 상승세를 고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38개 회원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에 10.3%로, 전월(9.7%)보다 더 올랐다. OECD는 “식료품·에너지 물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