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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비상방역전 승리 선포 北…군 의무대 복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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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4일 귀대…5월 투입 후 약 3개월 만
김정은 직접 지시…의약품 공급 대처
뉴시스

[서울=뉴시스]15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 비상방역 전선에 투입했던 군 의무대가 14일 귀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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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경내 코로나19 확산 시기 평양에 투입했던 군 의무대를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비상방역전 승리 선언 이후 이뤄지는 정상화 조치 일환으로 보인다.

15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불사약들을 안고 수도 시민들을 찾아 거리와 마을로 긴급 전개한 화선 군의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14일 귀로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또 "당중앙의 특별 명령에 따라 수도 비상 방역 전선에 긴급 투입됐던 군의 부문 전투원들이 영예로운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면서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신임과 기대를 거론했다.

이어 "군의 부문 전투원들이 수도의 악성비루스 격퇴전에 전격 진입한 때로부터 흘러온 90여 일 간은 준엄한 방역 전쟁을 대승으로 향도하는 당중앙 영도를 실천으로 받든 충성의 하루, 불같은 전선 시간"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 군 의무대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지난 5월 의약품 공급 문제 지적과 함께 평양 현장 투입됐다. 군 의무대 투입은 김 위원장이 비상협의회에서 직접 지시한 조치이다.

김 위원장은 5월15일 협의회에서 의약품 공급 지연을 질타했으며 "군의 부문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 사업을 즉시 안정시키라"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내린 바 있다.

노동신문은 군 의무대 인원들이 새벽에 평양을 떠났다면서 "군대가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정도 훨씬 넘은 이른 새벽 떨쳐 나온 시민들과 군인 사이에 뜨거운 정이 오갔다"고 소개했다.

국방성 청사에선 군 의무대 위문이 이뤄졌다. 리영길 국방상, 권태영 국방성 1부상 겸 군 후방총국장 등 지휘관과 군인 가족들이 의무대 인원들을 맞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김일성, 김정일 동지 동상을 우러러 군의 부문 전투원들은 인민 초병, 당중앙 파견원답게 김정은 동지가 준 전투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음을 아뢰며 충성의 보고를 올렸다"고 했다.

축하 공연도 열렸으며, 이후 군 의무대원들은 각 초소로 돌아갔다고 한다. 매체는 군 의무대 활동을 '위대한 김정은 시대 화선군의들 위훈'으로 거론하면서 우상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북한은 지난 10일 전국 비상방역 총화 회의를 열고 "최대 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고 선언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으며, 시설 운영 등도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해이를 경계하면서 정상 방역을 요구하고 나섰다. 방역 위기 원인을 남측에 돌리면서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는 등 후속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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