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참패 책임… 한국 정당사 최초
구속력 없지만 절반 넘을 땐 파장
정의당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14일 페이스북에 “7일 1002명 당원의 이름으로 발의 서명부를 제출한 결과 937명의 유효 서명을 받았다”며 “정의당은 창당 이래 첫 당원총투표를 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적었다. 앞서 정 전 수석대변인은 당 쇄신책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강은미 류호정 배진교 이은주 장혜영 의원(가나다순)의 일괄 사퇴를 권고하는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이내에 선거운동 및 투표 일정 등을 공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투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을 다투는 수준의 일이 아니라 정의당이 원내 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그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진보 집권의 전망을 되살릴 수 있는지를 묻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고안인 만큼 사퇴에 대한 구속력은 없지만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각 의원을 향한 당 안팎의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