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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럽 한복판 오데르강서 물고기 집단폐사‥"염도높고 수은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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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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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폴란드, 독일을 거쳐 유럽 중부를 관통하는 오데르강에서 2주째 물고기들이 대거 집단폐사하고 있습니다.

폐사한 물고기들로 가득한 강물이 독일까지 500km 가까이 흐르면서 사상 최악의 환경위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환경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데르강의 높은 염도가 수중이나 강바닥의 다른 독성물질을 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악셀 포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장관은 "오데르강의 염도가 극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강물에서 수은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은이 물고기들의 폐사를 불러왔는지는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데르강은 체코에서 시작돼 폴란드와 독일 사이로 발트해까지 742㎞를 흘러가며 폴란드와 독일 국경을 형성하는 강으로, 각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쯤 폴란드 브레슬라우 지역에서 처음 목격된 물고기 폐사가 독일 오데르강변 프랑크푸르트시까지 500km 구간에 걸쳐 2주째 이어지면서, 폐사한 물고기 규모는 폴란드 구간에서만 10톤에 달합니다.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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