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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디챔' 현대건설, 김연경 드루와!…황연주·양효진·고예림 4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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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컵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어우흥'으로 불렸던 흥국생명의 명예회복이냐? '어우현'으로 불리며 2021 컵대회와 2021~2022 V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의 수성이냐?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1위 현대건설이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현대건설은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완파했다.

2021-2022시즌 여자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현대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아쉽게 우승이 아닌 '1위' 타이틀만 가져갔다.

그러나 지난 시즌 역대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승(27승)과 최다 승점(80점),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운 현대건설의 위상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컵대회에서도 여전히 최강이었다.

현대건설의 독주 이전에는 '어우흥'으로 불린 흥국생명이 있었다.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11년 만에 김연경이 복귀하고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와 국가대표급 막강 트리오를 구축했다.

흥국생명은 2020-21시즌 김연경의 활약 속에 1,2,4라운드 전승을 내달리며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시즌 중 팀 불화와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학폭) 사태로 GS칼텍스에게 '트레블'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김연경이 다시 합류하고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가세하며 현대건설의 맞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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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날 경기에서 듀스 접전에서 인삼공사의 서브 실수로 세트 포인트를 쌓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힘겹게 마무리했다.

이어 2세트에서 5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27.6%에 그친 인삼공사를 화력으로 잠재웠다.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고예림이 4점씩 올렸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와 교체 멤버로 들어간 왼쪽 날개 공격수 정시영이 3점씩 보태는 등 공수 조직력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인삼공사를 맹폭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막판 황연주의 오픈 득점과 인삼공사 박혜민의 공격 범실, 양효진의 연속 득점을 묶어 24-19로 달아나며 경기를 끝냈다.

올해 36세 베테랑 황연주가 1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씩 거들었다.

인삼공사는 현대건설(11개)의 배가 넘는 범실 23개를 남겼다.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 삼성화재를 이끌다가 이번 시즌 인삼공사 사령탑으로 변신한 고희진 감독은 여자부 공식전 첫 승리 신고를 다음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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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정규리그 2위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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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벌어진 B조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3-0(25-21 25-16 25-14)으로 제압하고 첫 승리를 거뒀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이고은은 동료들과 실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도로공사의 조직력을 넘지 못했다.

이고은의 FA 보상 선수로 페퍼저축은행에서 도로공사로 옮겨 보직도 리베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바꾼 김세인은 팀에서 4번째로 많은 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서브 에이스에서 8-1로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도로공사에서는 배유나(15점), 정대영(13점), 문정원(12점)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하혜진(14점)과 박경현(13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컵대회에는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각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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