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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까지 넘은 2843번째 안타… 이대호의 시간은 이제 꼭대기에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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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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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은 박용택이 가지고 있다. 2002년 LG에서 데뷔한 박용택은 2020년 은퇴까지 LG에서만 2504개의 안타를 쳤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데뷔한 선수로 폭을 조금 확장하면 순위표가 살짝 다르다. KBO리그에서 2156개의 안타를 친 것에 이어 일본프로야구에서 686개의 안타를 더한 이승엽(2842개)이 이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순위도 2022년 8월 14일부로 바뀌었다.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빅보이’ 이대호가 이승엽의 기록을 추월해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대호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꽉 막혔던 팀 공격 흐름의 혈을 뚫으며 팀의 5-1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날 이대호는 두 개의 안타를 추가했는데, 이 안타 모두 타점으로 이어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3루에서 KIA 선발 놀린의 체인지업이 높게 떨어진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방향대로 툭 밀어 우측으로 타구를 날려보냈고 이는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과적으로는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전날 무득점 패배를 당한 롯데를 깨우는 안타이기도 했다.

3-1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롯데는 3회까지 3점을 뽑았으나 4회부터 8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해 내심 쫓기는 양상이었다. 이대호의 이 장쾌한 적시타는 팀 승리 확률을 확 높임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제공하는 1타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안타였다.

후반기 들어 타격이 다소 침체됐던 이대호는 12일 고척 키움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더니 13일과 14일 광주 KIA전에서 연거푸 2안타씩을 추가하며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사흘 동안 6안타를 보탠 이대호는 이제 KBO리그 통산 2147안타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 622개, 미국에서 74개의 안타를 더한 이대호는 프로 통산 2843안타를 기록해 이승엽을 드디어 넘어섰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확정한 상황으로 한미일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은퇴 직전 시즌까지 고타율과 여전한 안타 생산 능력을 뽐내며 한국 야구의 전설이 된 이대호의 업적을 굳이 3000안타 달성 유무로 재단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개인 성적에서는 더 올라갈 곳이 없는 상황. 이제 이대호에게 남은 건 오로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가을에서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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