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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전진우 2골에 공격혈 뚫렸다…4골 폭발 수원, 승리만큼 반가운 다득점[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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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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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수원 삼성이 모처럼 다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에 4-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얻은 수원은 27점을 기록하며 김천 상무(26점)를 따돌리고 10위에 올랐다. 대구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강등권에서 아예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 경기는 강등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승부였다. 수원이 승점 24로 11위에 자리한 가운데 성남은 18점으로 6점 뒤진 최하위에 머물렀다. 여기서 수원이 이기면 성남은 수원에 9점, 김천 상무(26점)에 8점 뒤지며 강등권 탈출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수원은 강등권 탈출과 중위권 도약을 위해, 성남은 수원과 김천 추격을 위해 이 경기에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노린 가운데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첫 골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이기제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예리한 코너킥을 수비수 고명석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도 이기제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11분 이번에도 오른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방향을 바꾸는 절묘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이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이는 득점이었다.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한 성남은 후반 16분 박수일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성남의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었다.

성남의 추격 의지는 3분 만에 꺾였다. 후반 19분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골대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수원은 이후에도 줄기차게 역습을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성남의 공세도 잘 막아내면서 후반 35분 전진우가 한 골을 추가하며 세 골 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득점이었다.

수원이 K리그1에서 한 경기 3골 이상 넣은 것은 지난해 9월21일 강원FC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3-2로 승리했는데 이후에는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넣지 못했다. 올해에도 25경기에서 19득점에 그칠 정도로 득점력이 빈약했다.한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해 5월23일 광주FC전 4-3 승리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하지만 수원은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화력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리만큼이나 다득점 자체가 기쁜 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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