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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론조사서 79% 득표…이젠 ‘확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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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지난 민주당 전대

경향신문

‘2약 대 1강’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강훈식·박용진·이재명 후보(왼쪽부터)가 14일 충남 공주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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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심 넘어 민심 확인
박용진 16.96%, 강훈식 3%

이 후보, 충청권 투표도 압승
수도권·호남이 마지막 고비
강, 출신지서 한 자릿수 부진
“마음 정리” 단일화 나설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충청권에서 치른 8·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0%대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는 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 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도 80%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반환점을 돈 전당대회에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세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에서도 한 자릿수 지지에 그친 강훈식 후보는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를 숙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후 발표된 권리당원 누적득표율에서 73.28%를 얻었다. 박 후보는 19.90%, 강 후보는 6.83%였다. 이 후보는 충남·충북·세종·대전 순회경선에서 각각 66.77%, 74.09%, 76.22%, 73.8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우위를 점했다.

정청래 후보가 28.22%를 받아 누적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장경태(11.48%·3위), 서영교(11.06%·4위), 박찬대(10.68%·5위) 후보도 당선권에 들었다.

비이재명계 중에는 고민정 후보(22.11%·2위)만 5위 안에 들었다. 6~8위는 윤영찬(7.73%), 고영인(4.57%), 송갑석(4.15%) 후보 순이다.

최종 경선 결과에 12.5% 반영되는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79.69%, 박 후보 16.96%, 강 후보는 3.35%를 기록했다. 최고위원의 경우 정청래(30.61%), 고민정(21.57%), 장경태(12.61%), 서영교(11.78%), 박찬대(9.5%), 윤영찬(6.25%), 송갑석(5.41%), 고영인(2.27%) 후보 순으로 득표했다.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26~27일 2차 국민여론조사, 일반당원 여론조사와 함께 28일 발표되는 최종 결과에 합산된다.

이 후보는 15곳 중 이날까지 치러진 10곳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 70%대의 높은 득표율로 확고한 우위를 구축했다. 여론조사에서도 80% 가까운 지지를 받아 당심뿐 아니라 민심의 지지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이제는 ‘확대명’을 넘어 완대명, 완전 대표 포함 지도부는 이재명”이라며 “최고위원까지 친이재명계가 완전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외연 확장을 장점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16.96%에 그쳤다.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인 강 후보는 충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7.29%로 2위를 차지했지만, 충북·세종·대전에서 4~6%대 지지에 머물렀다. 강 후보는 단일화 여부를 묻자 “당을 위해서 어떤 게 최선의 결과일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전당대회 일정도 반환점을 돌았다. 전국 15개 지역 중 전북·전남·광주와 서울·경기 등 5곳만 남겨 놓고 있다.

서울, 경기, 호남 권리당원(86만명)은 전체 권리당원(118만명)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 후보는 투표 독려로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했다. 충남(31.87%), 충북(34.39%), 세종(45.05%), 대전(33.61%) 등에서 나타난 낮은 투표율을 호남에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앞으로 최고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부탁한다”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를 묻자 “여전히 같은 마음이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연설에서 “3분의 2 당원은 왜 아직 투표하지 않을까”라며 “거기서부터 민심, 당심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했다.

김윤나영·윤승민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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