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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달라졌다? 서방신무기 도입 “정밀타격, 러 진격 늦추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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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군용 차량에서 뛰어 내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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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공급한 장사정 무기를 중심으로 전략을 미묘하게 바꾸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적진 깊숙한 곳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됐고, 이 덕분에 밀리던 동부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에서 받은 장거리 무기와 유격대의 도움으로 전선 후방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선과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전쟁 초기 수도 키이우 점령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한 러시아군은 그간 동부에서 병력을 재편해 서서히 점령지를 넓히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NYT는 우크라이나군이 특히 미국이 전해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신무기의 도움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전선에서도 장사정 무기를 동원한 전술에 허를 찔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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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드니프로 1연대 소속 병사들이 5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 지역 슬로뱐시크에서 진지 구축을 위해 통나무를 옮기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세가 소강상태에 머문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현 상황을 러시아 공세 재개의 전조로 간주, 대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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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국방부 정보국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서 오는 주요 철도를 타격해 철도가 계속 운영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철도를 급히 수리하겠지만 이번 공격에 심각한 취약성이 노출됐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국방전략센터의 고문 안드리 리크는 "우리는 러시아의 약점을 찾고 적의 임계점을 파악해 서서히 피를 흘리게 한다"고 했다.

미 싱크탱크 해군분석센터(CNA)의 러시아 무기 전문가 새뮤얼 벤데트는 "우크라이나 부대와 병사가 러시아와 1대 1로 싸울 수 없다는 게 확실하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처럼 병사가 부족해지는 중"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 어떻게 몰아낼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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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크라이나인 군인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심각하게 파괴된 미콜라이우 시가지를 걷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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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4%는 이번 전쟁 후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된 모든 영토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14%는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전 우크라이나의 통제하에 있던 영토를 되찾을 것이라고 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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