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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치명적 실수→실점→패배, 롯데 사령탑도 인정한 아쉬움[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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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황성빈.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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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민규기자]“어제 큰 실수 하나가 실점이 됐다.”

프로야구 롯데 사령탑이 전날 나온 황성빈의 치명적 실수가 실점이 됐고, 곧 패배로 이어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수비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더 배워야 한다며 황성빈을 감싸면서도 진한 아쉬움은 감추지 못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튼 감독은 “어제 나균안이 경기를 굉장히 잘 이끌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 실수하나로 실점하게 됐다”며 “어제 뜬공은 당연히 황성빈이 잡았어야 되는 공이다. 또 본인이 잡겠다고 콜까지 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전날 KIA에 0-9로 완패했다. KIA의 선발투수 이의리가 호투한 점도 있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실점한 것이 무기력한 패배의 발단이 됐다. 전날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황성빈은 0-3으로 지고 있던 4회 말 2사 상황에서 KIA 김도영의 좌중간 뜬공 타구를 마지막 순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2사 3루가 됐고 다음 타석에서 박찬호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경기흐름이 완전히 KIA로 넘어갔다. 이후 롯데는 곧바로 황성빈을 대신해 장두성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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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래리 서튼 감독.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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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어제 교체는 문책성으로 한 것은 아니다. 수비 강화 차원에서 장두성을 기용했다”며 “최근 황성빈이 생각이 많았다. 어제 플레이하면서도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지난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공도 거의 놓칠 뻔 한 순간 전준우가 잡았다. 아마도 머릿속에 그때의 잔상이 남아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그는 황성빈이 보여준 투지 있는 플레이와 앞으로 더 배우고 발전할 수비의 디테일함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황성빈이 올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았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서튼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것은 모든 어린 외야수들에게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황성빈이 중견수로 출전했을 때, 중견수는 외야수 3명의 캡틴이 된다. 때문에 캡틴으로서 상황 판단도 잘 해야 한다”며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타구 판단이라든지, 수비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배우는데 충분한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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