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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트럭 떠내려가요!” 부여 운전자 2명 끝내 실종…20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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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10㎜’ 물폭탄 쏟아진 부여 피해 커
갈수록 늘어나는 집중호우 인명·재산피해

서울 등 주택·상가 침수 6205건으로
광복절에 또 많은 비 예보…중부 시간당 ‘50㎜’
서울신문

시간당 110㎜ 폭우 부여에 피해 속출 - 밤사이 충남 부여에 시간당 110㎜를 넘는 폭우가 집중되면서 침수 피해 등이 잇따랐다. 14일 오전 침수?산사태 피해를 본 부여 은산면 거전리 정고마을이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뒤덮여 있다. 부여에는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졌다. 이는 23년전인 1995년 8월 24일 내린 시간당 64.5㎜를 넘어선 양이다.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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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폭우로 침수된 청양군 멜론 비닐하우스 - 충남 청양군에 폭우가 쏟아진 14일 새벽 장평면 화산리 멜론 재배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2022.8.14 독자 제공 연합뉴스


남하하고 있는 집중호우가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에 또다시 물폭탄은 퍼부으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충남 부여에서는 트럭 운전자가 급류에 휘쓸리기 직전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끝내 차량만 발견된 채 트럭 탑승자 2명이 모두 실종됐다. 지난 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 사망·실종자는 이로써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에 다시 또 많으나 비가 예보돼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

폭우에 속수무책 부여, 트럭 떠내려가
소방 “소방관 220명 투입 수색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4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가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자는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이다.

이날 오전 1시 44분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차량이 물에 떠내려갈 거 같다는 운전자의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하천 다리 밑에서 차량만 발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20명과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부여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졌다.
서울신문

주택 뒷마당에 쌓인 토사 - 충남 청양군에 집중호우가 내린 14일 새벽 장평면 화산리 한 주택 뒷마당에 인근 야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토사가 쌓여 있다. 2022.8.14 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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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폭우로 파손된 청양 도로 - 충남 청양군에 폭우가 쏟아진 14일 새벽 남양면 온직2리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2022.8.14 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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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실종자 3명 숨진 채 발견
서울 침수 2300건 추가돼 5700건↑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는 서초구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앞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서초소방서는 지난 8일 밤 릿타워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배수 및 수색 작업을 해왔지만, 전날 지하층 수색을 종료하고 해당 신고가 오인 신고라고 결론내렸다.

이날 오전 호우특보 해제 이후 강수는 소강상태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강우 소강상태에서 현지 조사로 주택 침수 등 추가 집계 피해가 많이 늘어났다.
서울신문

집 마당이 온통 진흙탕 - 14일 32사단 독수리여단 장병들이 전날부터 내린 비로 하천이 범람해 피해를 본 부여군 은산면에 있는 주택과 상가에 투입돼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1.8.14 32사단 제공


서울신문

부유물 밀려온 소양호 상류 - 14일 오전 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 일원이 지난 폭우에 떠내려온 부유물로 덮여 있다. 2022.8.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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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유시설 피해는 6286건으로 늘었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906건이다.

특히 주택·상가 침수는 6205건으로 이 가운데 서울 지역 피해가 2296건 늘어난 5749건에 이른다.

또한 도로사면 103건, 하천제방 20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산사태는 229건 발생했다. 경기가 174건으로 가장 많고 이밖에 강원 38건, 서울 14건, 충북 2건, 충남 1건 등이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가 53건이다. 지역별로 경기 30건, 서울 19건, 충남 3건, 강원 1건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7480명에 이른다.
서울신문

‘침수차를 어떡하나’ -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서 보험사 직원이 침수차를 옮기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 정오까지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 차량 건수는 9189건에 달한다. 추정손해액은 지난 20년간 역대 최고치인 1273억7000만원이다. 집중호우 기간이 짧았음에도 폭우가 외제차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대에 집중돼 역대급 손해규모를 기록했다. 2022.8.1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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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1498명 아직 집에 못 돌아가
폭우 대피자 4703명 시설 머물러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1901명이다. 이들 가운데 1498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579명이며 이 중 미귀가자는 3771명이다.

임시주거시설 109곳에 2천45가구 4천703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친척 집 등에서 지내고 있다.

지역별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도로는 충남 14곳, 경기 5곳 등 22곳이 통제됐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둔치주차장 24곳, 하천변 10곳, 3개 국립공원 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서울신문

흙탕물 뒤집어쓴 침수차량 -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 정오까지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 차량 건수는 9189건에 달한다. 추정손해액은 지난 20년간 역대 최고치인 1273억7000만원이다. 집중호우 기간이 짧았음에도 폭우가 외제차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대에 집중돼 역대급 손해규모를 기록했다. 2022.8.1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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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16일 오전 중부 폭우 주의
중부→남부→남해안·제주 비 확대


한편 광복절인 15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어서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현재 우리나라 대기를 차지한 차고 건조한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때 경기동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올 수 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호우경보는 강우량 기준치가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이다.

15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겠다. 그러다가 현재 우리나라 북서쪽 몽골 남동쪽에서 형성 중인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5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신문

고립 야영객 90여 명에 비상식량 전달 - 11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노추산 야영장에서 폭우로 고립된 야영객에게 전달할 비상식량을 강릉소방서와 강릉시, 자율방재단이 보트로 나르고 있다.이곳에 고립된 90여 명은 상류의 댐 수문 폐쇄로 수위가 내려가면 탈출할 예정이다. 2022.8.11.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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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비는 화요일인 16일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의 세가 더 강해지면서 16일 오전부터 오후 3시쯤까지는 정체전선이 충청과 남부지방에 걸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15일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정체전선이 위치하는 곳은 강수의 강도가 ‘시간당 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1시간에 30㎜ 이상 비가 오면 이를 집중호우라고 분류한다.

기상청은 15일과 16일 양일간 강수량을 전국 50~100㎜(경기동부·충청·전북·경북서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 강원영동·경상동해안 10~60㎜로 예상한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매우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면서 “또 세찬 비가 내리면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서울신문

- 폭우 속 제네시스 차주라는 제목으로 공유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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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17일 오전
정체전선 남해안·제주에


16일 늦은 오후와 17일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남해안과 제주 쪽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부턴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의 세는 약해지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은 더해져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약화하면서 남하 속력은 느려지겠다.

일부 수치예보모델은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가 더 이르게 약화하면서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덜 밀어 남부지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15~17일 내리는 비의 ‘총량’은 최근 집중호우 때에 견줘 적을 전망이다. 다만 비의 세기와 최근 많은 비로 수해가 누적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신문

부유물 밀려온 소양호 상류 - 14일 오전 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 일원이 지난 폭우에 떠내려온 부유물로 덮여 있다. 2022.8.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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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역대급 차량 피해 기록한 수도권 집중호우 -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 정오까지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 차량 건수는 9189건에 달한다. 추정손해액은 지난 20년간 역대 최고치인 1273억7000만원이다. 집중호우 기간이 짧았음에도 폭우가 외제차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대에 집중돼 역대급 손해규모를 기록했다. 2022.8.1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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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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