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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부동산 이모저모

부동산 시장 해법? MZ세대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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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박사 ‘부동산 트렌드 수업’

한겨레

신간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수업>.  메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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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강남불패’는 언제까지일까?” “한국인의 ‘아파트 편애’는 앞으로도 계속될까?”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부동산학 박사)은 그 해답을 찾으려면 엠제트(MZ) 등 ‘다음 세대’의 부동산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신간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 수업>에서다.

이 책에서 박 위원은 ‘부동산 시장을 읽는 인사이트(통찰력)는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을 읽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부동산 이슈에 대한 시민 일반의 ‘여론’이 아닌,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세력”의 생각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이 주목하는 집단은 2030세대인 MZ세대다.

그가 분석하길, 노동소득으로 기성세대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들은 주식·코인·부동산 등 투자처를 안 가리고 베팅한다. 마치 “게임하듯”, “돈 되는 곳은 다 투자”한다. 시장 상승기에는 공격적으로 부동산에 돈을 넣지만, 윗세대처럼 이 시장에만 집착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태생적 특성’도 앞으로의 시장 향방에 영향 줄 가능성이 크다. 박 위원은 부동산 전문가로서의 시각은 물론 사회학·인구학적 분석 등을 더해, 새로운 세대가 주도하는 시장 지형도를 그린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저자가 여러 해의 연구와 투자자 상담을 통해 파악한 한국 주택시장의 변화상이 담겼다. 강남 아파트가 부유층의 눈에 띄지 않는 가치 저장 수단인 ‘축장 자산’이 되고 있다는 분석 등이 새롭다. 참여자들의 ‘군집 행동’ 경향 등을 짚어낸 지점도 눈에 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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