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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고교 최대어' 심준석, 발가락 부상 이탈…거취 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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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5일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암고와의 32강전에 등판한 덕수고 투수 심준석.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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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덕수고 3학년 투수 심준석(18)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미세골절로 남은 전국대회 등판이 어려워졌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안산공고와의 8강전에 앞서 "심준석은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금이 간 상태다. 직전 경기에서 생긴 부상인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등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또 "심준석은 일단 대통령배 대회 남은 경기에 출장할 수 없을 것 같다. 다음 전국대회인 봉황대기 대회 등판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심준석은 최고 구속이 시속 157㎞에 달하는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다. 1학년 때 이미 시속 150㎞를 넘겨 유명세를 탔다. 키 194㎝·체중 103㎏의 건장한 체격도 하늘이 내린 자산이다. 그 덕에 일찌감치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지난 3월엔 MLB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대리인 계약도 했다. 프로에 첫발을 내딛기 전부터 '역대급'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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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암고와의 32강전에 등판해 역투하는 덕수고 투수 심준석.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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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고교 최강 투수의 입지가 조금 흔들렸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부상 여파로 등판 때마다 너무 많은 사사구를 내줬다. 대통령배 대회에서도 그랬다. 지난 5일 충암고와의 32강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사사구 4개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12일 경남고와의 16강전에서는 이전 경기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3회 초 1사 1루에 등판해 삼진과 내야 땅볼로 위기를 막았다. 다만 4회 초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2사 만루 위기를 만든 뒤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오른쪽 발가락 부상이 그 원인이었던 셈이다.

심준석은 아직 MLB와 KBO리그 사이에서 진로를 확정하지 못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은 MLB 진출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3학년이 된 뒤 (성적이) 주춤했지만, 꿈을 접을 수는 없다"고 했다. KBO 신인드래프트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데, 지명 대상자가 되려면 오는 16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내야 한다. 심준석이 드래프트에 나온다면,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정 감독은 "심준석은 아직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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