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민주당 "귀중한 용기, 잊지 않을 것"

올해로 31주년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14일)을 맞아 민주당이 "정부는 국제사회의 규정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반인도적 범죄임을 천명하고 피해자 편에 서서 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오늘(14일), 성명서를 통해 "31년 전이나 지금이나 피해 할머니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결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음에도 윤석열 정부 들어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여성인권 정책은 윤 대통령의 여성가족부 폐지 추진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여성위는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온전히 기억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일본의 거짓 주장과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도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침묵을 깬 용기가 역사를 바꿀 진실로 태어났다"라며, "그날의 귀중한 용기, 잊지 않고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오늘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후원물품인 '노랑나비 뱃지'를 달고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관련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8월 14일입니다.

지난 2017년,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공식 국가기념일로 확정됐습니다.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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