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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전멸"...레전드도 할 말 잃은 맨유, 라이벌 조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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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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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선수 시절 올드 트래포드를 수놓았던 레전드 개리 네빌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4로 완패했다. 연패에 빠진 맨유는 무려 30년 만에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첫 승이 절실한 맨유가 브렌트포드 원정을 떠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전방에 투입됐으며,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프레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켰고, 4백은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롯이 버텼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다. 전반 10분 맨유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압박을 당하면서 소유권을 내줬다. 기회를 잡은 조시 다실바가 시도한 슈팅을 데 헤에가 온전히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이번에도 브렌트포드가 기습적으로 압박을 가한 가운데 마티아스 옌센이 골망을 흔들며 격차가 벌어졌다.

맨유가 침몰했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 토니가 헤더로 높게 띄워준 볼을 벤 미가 마무리하면서 3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이번엔 깊숙한 지역으로 연결된 롱볼 이후 침투 패스를 받은 브라이언 음뵈모가 균형을 잃지 않고 슈팅해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맨유는 교체를 통해 반전을 꾀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브렌트포드에 완전히 무릎을 꿇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네빌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맨유의 전멸이다. 텐 하흐 감독은 할 말이 없고 갈 곳도 없다. 당신이 텐 하흐 감독이라면 하프타임 동안 뭘 하겠나? 그냥 그들을 다시 내보내야 하고 그게 전부다"라며 쓴소리를 보냈다.

함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SNS 프로필 사진을 광대 분장을 한 네빌로 바꾸며 조롱했다.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 그들을 지휘한 감독, 심지어 은퇴한 레전드마저 굴욕을 당한 셈이다. 맨유는 승리가 필요하지만 다음 라운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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