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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LIV 골프 이적설’ 스미스, PO 1차전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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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PO 1차전 우승하면 세계 1위 등극

3R까지 2타 차 공동 3위로 역전 우승 가능성

다음달 LIV 골프 이적설 휩싸여…

세계랭킹 1위 올라도 논란 피하기 어려울 듯

이데일리

캐머런 스미스가 14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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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브(LIV) 골프 이적설로 논란을 빚고 있는 캐머런 스미스(29·호주) 현재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스미스는 단독 선두 J.J. 스폰(미국)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만들었다.

AP통신은 바뀐 세계 랭킹 포인트 배분 시스템을 통해, 스미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스미스는 “올해 초부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내 목표 중 하나였다”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이어 3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7월에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우승 트로피인 클라렛 저그를 품에 안으며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다.

다만 스미스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면 논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세계 랭킹 2위인 스미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와 1억 달러(약 1306억원)가 넘는 금액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는 이번 달 플레이오프 3개 대회가 끝난 뒤 바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LIV 골프 4차 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미스는 이번 대회 사전 인터뷰에서 이에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나는 우승하러 왔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퍼드(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 등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PGA 투어의 징계를 중단하고 이번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이 이를 기각해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스미스가 다음달 초 열리는 LIV 골프에 바로 나서면 통상적인 개념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다만 스미스가 LIV 골프로 이적한다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더라도 이 자리를 오래 지키기는 힘들 전망이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은 LIV 골프 대회 성적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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