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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포터 PICK] '파이널A 사수' 제주vs'3위 굳히기' 포항, 목표 달성할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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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파이널라운드A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제주와 3위를 확고히 하려는 포항이 만났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리그 5위(10승 7무 8패, 31득점, 승점 37), 포항은 리그 3위(12승 7무 6패, 35득점, 승점 43)에 위치해 있다.

홈팀 제주는 오랜만의 원정승으로 한숨을 돌렸다. 지난 FC서울전에서 김주공의 헤더 선제골과 제르소의 강력한 감아차기 득점을 앞세워 최근 날개를 펴던 서울을 다시 잠재웠다. 5월 28일 전북전 이후 2개월여 만의 원정승이자 3경기 무승을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제주는 현재 파이널A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4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있고, 7위 강원FC와는 4점차여서 당장 이번 경기로 결과가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6월 A매치 주간 이후 10경기에서 단 3승(2무 5패)만 거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지금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제주를 논하며 주민규를 빼놓을 수는 없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13골 7도움으로 둘 다 팀내 1위다. 공격포인트로 따지면 리그 전체에서 1위다. 올해는 결정력만큼 연계도 훌륭해졌다. 지난 시즌의 1도움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제르소, 김주공, 조나탄 링, 김범수 등 뒤를 받쳐줄 선수들의 골 순도까지 높아진다면 제주가 파이널A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은 물론, 지난 시즌의 성적(4위)을 뛰어넘는 것도 꿈만 같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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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포항은 신나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최근 무서운 기세로 달리고 있는 강원을 2-1로 제압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고영준의 골과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가른 허용준, 위기의 순간마다 놀라운 선방을 보여준 강현무가 특히 빛났다. 이 승리로 3위를 견고히 했다. 2위 전북 현대와도, 4위 인천과도 승점 6점차다.

꾸준한 득점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다. 포항의 마지막 무득점 경기는 지난 5월에 있었던 전북과의 0-1 패배였다. 이후 경기마다 꾸준히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리그에서 7승 3무 2패로 확실한 상승세를 탔다. 지금의 기세라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이번 경기 포항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허용준이다. 올 시즌 9골로 팀내 득점 1위이며, 도움도 3개(팀내 2위)로 준수하다. 이미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넘어선 허용준은 이제 자신의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또한 포항에는 임상협, 정재희, 김승대 등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선수들이 많다. 이들의 활약을 기반으로 포항이 제주에 승리한다면 경우에 따라 확실하게 3위를 굳힐 수도 있다.

두 팀은 불과 한 달 전에 치러진 맞대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팀에 승리의 신이 미소를 지어줄까.

# 이번에는 승부 가리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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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포항의 우세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제주에 2.9배, 포항에 2.55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며, 제주의 승리 확률(33%)와 포항의 승리 확률(38%)의 차이는 근소하다. 제주에 +1골의 어드밴티지를 줄 경우, 제주(1.59배)가 포항(5.4배)보다 배당률이 높아진다. 양팀 통합 2.5골 이하에는 1.86배, 2.5골 이상에는 2.04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제주는 지금의 자리로 연고지를 옮긴 2006년 이후, 리그에서 17승 12무 15패로 포항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2무 1패다. 하지만 최근 포항의 기세가 대단히 좋다. 두 팀 모두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할 것이다. 스포라이브 배당률과 두 팀의 전적, 최근 성적을 고려했을 때,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김희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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