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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나경원, 이준석 기자회견에 "많이 지나쳐... 눈물팔이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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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1년 6월 8일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이준석 후보가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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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면서 "눈물팔이하지 말고 멈추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줬다"며 "지난 대표 경선 과정의 토론에서 상대 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미 그의 정치적 성정을 걱정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의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의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며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대선 내내 소위 내부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지방선거 직전에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대표는 더 이상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환 정치꾼의 길을 하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비판했다. 내부총질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문자에서 이 대표를 두고 언급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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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2.08.1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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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며 이 대표에 대한 성상납 의혹을 언급하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당의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함은 나도 비판한다"며 "그러나 더 이상 국정동력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정상화를 방해하지 말 것을 이 대표에게 권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이 있는 없든 정권교체를 위해 목숨을 건 나를 포함한 많은 당원 및 국민은 통탄한다"면서 "더 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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