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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타티스 주니어 '징계'에 김하성 주전 굳힐 듯…"SD, 이미 좋은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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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 금지 약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

MLB.com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계속 뛸 것" 전망

뉴스1

김하성.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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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하성(27)이 남은 시즌을 주전으로 보낼 전망이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했다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80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워싱턴전 포함 48경기를 남기고 있어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 초반까지도 결장하게 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MLB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지난해에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9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75를 기록,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4위와 홈런왕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월 손목 골절 수술을 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상황이었다.

그동안 재활을 해 온 그는 지난 7일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를 소화하며 MLB 복귀 시기를 저울질 했지만 이번 징계로 무산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타티스 주니어의 징계 발표 직후 "실망스럽다. 우리는 이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타티스 주니어가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무산됐음에도 샌디에이고의 팀 전력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에도 64승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키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은 김하성이 충실히 메꿨다.

김하성은 올 시즌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타격감을 선보였다. 올 시즌 그는 105경기 타율 0.249 6홈런 40타점 OPS 0.69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와중 경쟁자가 징계로 오랜 기간 팀을 비우게 되면서 김하성은 확고한 주전으로 도약하게 됐다.

MLB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com은 14일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계속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에 따르면 중심 타자 매니 마차도는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내내 팀의 일원이 아니었고, 그가 없어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껏 해온 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밥 멜빈 감독 역시 "우리의 라인업을 보라. 여전히 좋은 라인업"이라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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