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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택배기사 신고가 보이스피싱 막았다"…CJ대한통운 감사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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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과 CJ대한통운 택배상생위원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택배기사에게 전달한 감사장과 부상. CJ대한통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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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투철한 신고정신을 발휘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택배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CJ대한통운은 배송업무 중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택배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택배산업 종사자 협의체인 CJ대한통운 택배상생위원회에서는 사회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부상도 전달했다.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최 모씨(42)는 지난달 배송업무를 마치고 집화 거래처로 향하던 중 한 사람이 은행 지점 내 여러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를 돌아다니며 현금을 인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최씨는 5분 가량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이후 배송차량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동일인물이 끊임없이 거액의 돈뭉치를 가방에 담는 모습을 포착했다. 수상하다는 생각에 상황을 지켜보던 최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용의자는 잠시 뒤 출동한 지구대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고, 신고 덕분에 더 큰 금융 피해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최씨는 평소 쉽게 보기 힘든 많은 양의 현금봉투를 가방에 담는 모습과 여러 기계를 옮겨 다니는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에서 본 보이스피싱 검거와 관련된 영상과 흡사하다는 생각에 신고를 결심하게 됐다"며 "누구라도 이러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택배기사들은 정해진 구역을 매일 반복적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동네 치안을 지키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주민안전, 범죄예방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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