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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野 전대, 李 "전국 정당화" 朴 "李, 사당화 저지" 姜 "젊은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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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권역 순회경선 시작…이재명 "대선, 총선 승리 약속"

박용진 "약자 끌어안는 민주당" 강훈식 "쓸모있는 정치할 것"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 2022.8.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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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강수련 손승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인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기호순)는 순회경선 2주 차인 14일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세 후보는 충청남도 공주시 충청남도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청지역 순회경선에서 저마다의 혁신 비전을 밝히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토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충청권 메가시티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토 균형발전은 이제 더 이상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됐다"며 "수도권, 비수도권 연계하여 국가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충청"이라고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포함해 충남의 발전과 도약, 이재명과 민주당이 확실하게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이 이뤄낸 균형발전과 분권의 업적과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에서 승리해야 전국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권력이 아니라 일할 기회를 달라.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야간작업하다 숨진 고(故) 김용균씨와 삼성전자 LCD 충남 천안공장에서 일하다 뇌종양으로 사망한 박찬혁씨를 거론하며 불공정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의 아들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왜 죽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재벌의 아들은 지은 죄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을 당하고도 빛의 속도로 풀려나고 사면되고 있다"며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회적 약자들, 민주당이 끌어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도 사당화와 당헌 80조 개정 논란을 언급 이 후보에 각을 세우며 자신은 "선당후사"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당의 지도자가 20년간 단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지역구에 셀프공천을 했고, 그 결과 우리 당의 동지들이 줄줄이 낙선했다"며 "부정부패와 싸웠던 우리 당 역사의 상징, 당헌 80조가 차떼기 정당 후신만도 못하게 후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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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8.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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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강 후보는 "쓸모 있게 일하는 민주당, 정권의 실정에는 거침없이 맞서고 유능하게 대안을 주도하는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며 "우리 충남의 당원들이 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민주당을 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또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앞선 두 후보를 겨냥 "무엇보다, 유력주자 한 사람을 두고 호불호를 가르는 민주당이 아니라 전국에서 여러 명의 대선주자가 경쟁할 수 있는 민주당으로 바꾸겠다"고도 했다.

강 후보는 이어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 당이 방패가 아니라 창이 되겠다. 소신파 박용진, 넓게 포용하겠다"며 "더 넓은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의 희망,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 후보자들의 합동연설에 이어 최고위원 후보들도 5분간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차기 당권 주자들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와 대전을 차례로 이동, 정견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한다. 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충청 권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의 득표율 합산 방식은 △대의원 투표 30% △권리당원 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한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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