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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호랑이한테 물리고, 곰한테 뺨맞고...맹수활용 광고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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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광고 모델은 곰과 호랑이...CG구현 맹수로 짧고 강한 인상

파이낸셜뉴스

이노션이 기획·제작한 현대모비스 광고는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라는 생소한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한다. 이노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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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이 기획·제작한 아에르 마스크 광고 ‘다시, 숨쉬는 일상을 만나다’. 이노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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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맹수를 활용한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노션이 기획·제작한 현대모비스의 광고 모델은 호랑이이고 아에르 마스크 광고모델은 곰이다.

1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컴퓨터그래픽(CG) 맹수를 활용한 광고가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제목의 현대모비스 광고는 지난 6월 공개된 후 유튜브 조회수 600만회를 넘겼다. 드라마 도깨비와 미스터 선샤인, 영화 마이네임에 출연한 배우 ‘윤경호’가 호랑이에게 팔 한쪽을 물려 있는 모습이 SNS에 공유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동물 콘셉트의 광고는 재미와 호기심 유발을 불러일으켜 높은 조회수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의 호랑이 광고는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라는 생소한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호랑이를 활용한 친숙한 속담을 영상화했다.

이 광고는 브랜드 진입장벽을 낮춰줬다는 평이다. 호랑이에게 팔을 물려 있는 장면 등 유머 포인트로 대중에게 멀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모비스라는 기업이 하는 일과 브랜드 가치를 쉽게 설명했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연구라는 핵심 메시지는 속담을 활용한 대사로 전달됐다. ‘호랑이’의 등장 자체로 반전을 줬다.

천만영화 범죄도시2에 출연한 배우 박지환의 아에르 광고도 맹수를 활용했다. ‘다시, 숨쉬는 일상을 만나다’라는 핵심 메시지로 코로나 시국에 필수템인 마스크를 홍보하는 광고엔 곰이 등장한다. 박지환이 캠핑 중 갑자기 ‘곰’에게 뺨을 맞는 장면이 유쾌하다.

기획에 참여한 이노션 관계자는 “캠핑 상황 속 예상치 못한 ‘곰’의 등장으로 의외의 재미와 위트를 연출하고자 의도했다”고 말했다.

최근 동물 모델 광고는 정교한 컴퓨터그래픽으로 동물을 그린다. 영상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물 학대 논란을 피하는 모양새다. 현대모비스와 아에르마스크 광고도 CG로 찍었다. 털과 몸짓의 섬세한 표현과 물론 맹수의 눈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현실적이다.

이노션은 “예전에는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귀여운 반려동물이 등장한 광고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호랑이, 곰과 같은 맹수가 등장해 짧은 광고의 효과적인 임팩트를 주고자 하는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실제로 살아 있는 듯한 모습의 CG로 보는 이들의 이질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발전하는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광고에 발 빠르게 접목시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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