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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로 발 묶인 수십만 中 관광객 ···잇딴 봉쇄령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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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신장·티베트 중심으로 확산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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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 등 여름 휴가철 인기 관광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며 수십만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467명(무증상 184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는 하이난, 신장, 시짱(티베트) 등 여름 인기 휴가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중국 내 최고 인기 관광지로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의 상황이 심각하다.

하이난에서는 12일 1426명(무증상 832명 포함)에 이어 전날도 1340명(무증상 84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하이난은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6일 남부 해안 도시 싼야를 봉쇄했다.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15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섬에 갇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하이난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1만6700명의 의료 인력을 파견해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쑨춘란 부총리는 전날 하이난 펑황국제공항과 싼야방역지위본부 등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한 뒤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로 가능한 한 빨리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실현해야 한다"며 "대중의 건강 안전과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쑨 부총리는 특히 "격리 시설과 치료 자원이 부족한 게 문제"라며 "호텔을 활용하고 팡창(方艙·확진자 등을 집단격리하는 임시시설) 건설을 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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