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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순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내년 4월 1일로 앞당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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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 보다 1개월 연장...150만 명 관광객 확대 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열린다. 이는 당초 계획 보다 1개월 연장된 것으로,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150만 명 내외의 관광객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사진=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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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당초 계획 보다 21일 앞당겨 내년 4월 1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서 최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을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로 변경한다고 결정했다.

이는 당초 계획(2023년 4월 22일~10월 22일)보다 개막은 21일 앞당기고 폐막은 9일 늦추는 등 총 1개월을 연장한 것이다. 조직위는 개최 기간 연장을 통해 150만 명 내외의 관광객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정원 관광의 경우 주로 봄·가을에 관광객이 집중되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을 상징하는 벚꽃과 튤립의 개화시기가 4월 초까지 앞당겨지는 등 박람회 기간 조정 필요성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된 데 따라 개최 기간을 변경하게 됐다.

특히 봄철 순천 곳곳에 피는 벚꽃은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도심으로 유도하기 위한 핵심 콘텐츠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람회 기간 조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직위가 박람회 기간 조정 방침을 확정하고 외부 공표까지 단 2주 만에 완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직위 이사회 의결,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및 전남도 승인, 산림청 및 정부지원실무위원회 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이행하는데 통상 3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감안할 경우 더욱 놀랍다는 평가다. 그동안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왔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에 정원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원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대대적으로 핵심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우선, 국가정원과 동천저류지를 물길(뱃길 복원)과 도보길(강변로 그린웨이)로 연결하고 저류지를 독일의 본 저류지에 버금가는 녹색정원으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

또 연향들, 풍덕들 등 도심 곳곳에 꽃, 유색미 등을 심어 경관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관광객 유치는 물론 정원 후방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정원은 호수정원, 개울길 등 기존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식물원과 미래정원, 캠핑장(가든스테이) 등 새로운 콘텐츠도 확충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도비 100억 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13박람회'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만들었다면,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3박람회'는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 순천을 탄생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조직위는 물론 순천시의 역량을 '2023박람회' 성공 개최에 모두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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