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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외국인 시총 비중 30.51%대로…13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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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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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식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비율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1천986조 8천억 원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시총은 606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시총 기준 외국인의 보유 주식 비중은 30.51%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2009년 8월 13일의 30.52%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올해 초 코스피 시총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3.50%로 출발했고, 1월 25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34.20%까지 올랐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최근 코스피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기대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인 것에 발맞춰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천억 원을 순매수해 6월(5조4천억 원 순매도)과 달리 순매수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달도 1조8천억 원 매수 우위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6천억 원을 순매도해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인 상태입니다.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상태를 이어오며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심리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원화 약세와 한미 금리 역전까지 가세해 외국인에 대한 코스피의 매력도는 떨어졌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부각돼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5일 장중 1,326.7원까지 치솟으며 고공행진을 이어왔습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로 인상해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도 외국인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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